장마철에는 빗물이 창틀 사이로 스며들거나 창문 틈새로 침투해 실내에 물이 고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이나 창호의 실리콘 마감이 부실한 경우 누수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창문 주변의 빗물 침투를 방지하기 위한 창틀 점검 및 관리 요령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실내 누수를 예방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전문가 시선에서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장마철 창문 누수, 왜 자주 발생할까?
장마철에는 평균 강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창호 구조의 취약한 부분이 쉽게 드러납니다.
창문은 외벽과 실내를 연결하는 가장 얇고 복합적인 구조물이기 때문에, 약간의 틈새라도 비가 들이칠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이나 아파트의 경우, 처음 시공된 실리콘 마감이 노후화되어 균열이 생기거나 경화되어 방수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틈으로 빗물이 지속적으로 스며들면 벽지 손상, 곰팡이 발생, 실내 습도 상승 등의 2차 피해가 이어집니다.
또한 최근에는 고층 아파트나 빌라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비가 측면에서 밀려들어와 창틀과 벽면 사이로 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창 구조’의 창호는 틈이 많고 배수 구멍이 막혀 있으면 내부로 침수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창문 주변 누수는 보통 내부에서 드러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빗물 침투가 감지될 때는 이미 단열재나 내부 목재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곰팡이 번식이나 벽체 부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창틀 점검부터 누수 방지까지 실전 관리 요령
1. 창틀 실리콘 상태 점검 및 보수
창틀과 벽면 사이를 둘러싼 실리콘 마감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합니다.
균열, 갈라짐, 떨어짐이 보인다면 반드시 방수용 실리콘을 사용하여 보수해야 합니다.
기존 실리콘을 깨끗이 제거한 후, 마스킹 테이프를 양쪽에 붙여 선을 맞춘 뒤 새 실리콘을 도포하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건조 시간은 약 24시간이므로 비가 오기 전에 미리 작업을 끝내야 효과가 있습니다.
2. 창문 배수홀 확인 및 청소
창문 프레임 하단에는 '배수홀'이라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은 창문에 고인 빗물을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먼지나 벌레, 곰팡이로 인해 막히기 쉽습니다.
작은 드라이버나 면봉으로 막힌 부분을 뚫고, 세정제를 뿌려 청소하면 물의 흐름이 원활해집니다.
배수홀은 반드시 청소 후 물을 부어 배수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방수 테이프 활용
창틀 모서리나 유리창과 프레임 사이가 들떠 있거나 물이 고이는 부분은
실리콘 외에도 방수 테이프를 이용해 추가로 보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중창 사이에 바람이 많이 들거나 습기가 차는 경우, 내부 창문 테두리에 방풍 겸 방수 테이프를 부착하면 효과적입니다.
방수 테이프는 시공이 간편하고, 임시 조치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4. 이중창 틈새 관리
이중창은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공기층이 있는 구조로 단열과 방음에 뛰어나지만,
프레임 사이에 물이 고이거나 결로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창문을 자주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이중창 사이에 습기 제거제를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중창 사이의 레일이나 고무 패킹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합니다.
5. 창 주변 인테리어 재료 점검
창문 주변의 벽지나 몰딩, 커튼 등의 상태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습기가 올라오는 경우, 벽지가 들뜨거나 곰팡이가 핀다면 내부로 이미 물이 스며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방수 전문 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하며, 벽면에 방수 페인트나 코팅제를 덧바르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무 몰딩이나 커튼은 장마철에는 자주 환기하고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은 작은 틈에서부터 시작된다
장마철의 빗물 침투는 단순히 물이 새는 문제를 넘어 실내 구조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그 시작은 대개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틈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틈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수하는 습관은, 큰 비용과 피해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실리콘 마감, 배수홀 청소, 이중창 틈새 관리 등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입니다.
정기적으로 창문과 주변 구조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물이 고이거나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기를 조절하고 방풍 기능을 강화하면 빗물은 물론, 여름철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은 전문가의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창호를 전반적으로 리모델링하거나,
필요한 부분은 보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침수나 곰팡이 피해를 입은 뒤 대응하기보다는,
비가 오기 전부터 철저한 준비와 예방 조치를 통해 장마철을 안전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